로스터의 일상

진짜 더위가 한 풀 꺾인걸까요?
로스팅 룸 온도가 고작 29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에어컨 킨 상태)
29도면 사실 로스터기 바로 옆에 붙어있지 않은 이상 할만 합니다.

로스터가 로스터기 옆에 붙어있지 않냐구요 ?
넵 사실 그렇게 붙어있을 일은 많이 없습니다.
애초에 설정한 로스팅 프로파일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조작할 때 말고는 모니터링을 합니다

로스터는 생각보다 다양한 일을 합니다.
커피를 볶는 것은 정말 기본이고, 어떤 커피를 볶을 것인지,
어떤 생두를 구매할 것인지, 샘플링도 꾸준히 해야하고
포장작업과 블랜드 커피 거래처 분들하고 꾸준히 소통해야 합니다.

생각외로 시간이 오래걸리는 것은 로스터기 청소 입니다.
아무래도 유기물과 수분들이 늘러붙어 청소하기 여간 힘든게 아닌데요
제연기와, 사이클론 등을 꾸준히 청소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로스팅 실 소음이 좀 큰 편입니다.

로스팅 후에는 커피의 향미가 판매가능 범위로 들어왔는지 체크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사실 특별한 일 아니면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각종 샘플 생두들과 사용중인 생두들이 잘 쌓여 있습니다.

작년, 재작년과 비교하면 싱글들 소모량이 제법 많아졌습니다.
한 때는 5kg구매도 벌벌거렸는데, 지금은 정말 맛있는 생두의 경우 제발 좀만 더 버텨줘!
하기도 하죠.

이게 다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항상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두구매와 원두 납품은 아래를 참고해주시고, 언제든지 문의 주십시오

원두 구매는 위의 로스터기를 클릭


커피도 마시고 커피도 내립니다.


유난히 500g원두가 많이 나갔던 지난 월요일

항상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두 납품 문의는 홈페이지 ‘도매’란을 참고해주세요 !

로스터리의 원두 품질관리

안녕하세요 파이오니어 커피 로스터 정다운 입니다.
이번 여름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습도도 습도고, 기온도 높아 로스팅하기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그럼에도 꾸준히 로스팅을 할 수 있어 기쁜 마음입니다

여름이나 겨울철, 실내온도가 다를 때에는 로스팅 프로파일이 변경됩니다.
생두 온도도 낮고, 실내온도도 낮아 로스팅이 기존과는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로스팅 프로파일 자체는 사실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원두가 어떤 상태이냐가 더 중요하죠.

우리 매장에선 기본적으로 로스팅 로그 프로그램을 이용해 데이터를 기록합니다.
레퍼런스를 두고 그 레퍼런스와 유사하게 진행합니다.

이렇게 균일한 품질의 원두를 생산 후, 관능적으로, 물리적으로 비슷한지 다시 한 번 테스트합니다. 물리적으로는 색도계를 이용해 색상값을 비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관능평가를 통해 부정적인 느낌은 없는지, 맛들이 정상인지 판단하죠


분명 꽤나 번거롭고 오래걸리는 작업이지만 좋은 품질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매장은 스페셜티 커피를 추구합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단순히 비싸고, 신맛 있는 커피가 아닌 추적 가능 하고, 투명성이 확보된
커피입니다. 우리는 여러분들께 어떤 생두가 블랜딩 되어 있는지 공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1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개인 카페에선 조금 더 퀄리티가 있는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좋습니다.

원두 납품은 ekdnswa2@gmail.com으로 부탁드립니다.

바쁜 한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파이오니어 커피 정다운 입니다.
월요일 화창해서 참 좋았는데, 그새 흐려지네요

전 비오는 날이 참 좋았는데, 막상 해가 환하게 뜨고 밝은 빛이 테이블에 비치면 정말 좋더라구요
빛과 태양이 싫은게 아니라 더운게 싫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매장은 4kg급을 운용하는 마이크로 로스터리입니다.
이 작은 로스터기로 납품을 하겠다고 낑낑대고 있죠.
대형 로스터리에 비해 분명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머신의 용량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메꿀 수 있는 다른 부분을 열심히 찾고 기획중입니다.

생두 사용량, 시간당 생산량에 따른 비용 차이는 제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우리매장은 단순히 저렴한 생두를 구입하고 로스팅해서 공급하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어떤 생두를 사용하는지, 어디서 구매했는지 충분히 추적할 수 있고 충분히 품질 좋은
프리미엄급 이상의 생두를 사용해서 로스팅하고 있습니다.
생두 정보를 찾아본다면 충분히 가격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가격만 놓고보면 분명 저렴하다고 할 수 없기에, 원두 파트너들에게 가격과 맛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려 노력중입니다.
첫번째는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발행하는 일이고
두번째는 오픈 전, 또는 초보 사장님들이 커피를 잘 내릴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제공하려 합니다.

납품 문의는 ‘도매’ 카테고리에서 편하게 문의 부탁드립니다.


이지스터 4kg를 운용하는 마이크로 로스터리가 생두를 선발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파이오니어 커피 로스터 정다운입니다
사실 바리스타와 로스터 겸직하고 있긴한데, 시간 비중으로 따지자면 요즘은 로스터 포지션에
더 가깝습니다. 자연스럽게 로스팅 메커니즘과 생두의 물리-관능적 변화에 관심을 갖게 되네요

바리스타로 근무했을 때 보다 로스터를 겸하면서 커피의 향미를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 향이 없는 생두에서 향이 발현되는 로스팅을 직접하고, 추출도 해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요, 지금 바리스타 포지션에 있는 분들이라면 내가 카페라는 사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로써 성장할 것인지, 또는 생두-원두를 다루며 커피 라는 식품을 공급하는 커피식품 공장에 더 초점을 둘 것인지 생각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자영업을 택할 수도 있겠죠.

지금 저는 이지스터 800과 4kg를 운용중입니다. 싱글은 800과 4kg 두대로 운용하고 블랜딩은 전부 4kg로 생산하고 있죠. 열심히 돌리면 일 30kg정도 생산합니다. (ㅠㅠ)

오늘 영상은 저 같은 소형 로스터리가 이 험난한 세계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고집하면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생두를 고르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뭐 특별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 로스터리 라는 의미는 인원이 적다는 뜻이고,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으니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겠죠. 그러한 환경에서 가장 최적화된 생두 선별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두업체 100여개가 넘고 국내에 들어오는 생두 종류도 1000여개가 넘습니다. 이 커피를 제한된 시간내에 모두 커핑해서 선발할 수 는 없겠죠. 그래서 범위를 좁히셔야 합니다. 소비자의 타겟층도 정해야 하죠.

제 포지션은 데일리 그리고 다양성과 스토리입니다. 타겟 소비층은 커피를 그냥 좋아하는 일반소비자분들이죠. 매니악으로 가기 전.
만약 여러분들이 매니악으로 넘어가게 되면 제 커피 원두보다는 아마 다른 초고가의 원두들, 예를들면 COE같은 경매 커피라던가, 대농장의 자체옥션, 게이샤 같은 커피를 드실겁니다.

하지만 매니아라면 제 원두대신 콘텐츠는 소비할거라고 생각하네요.

자 영상 재미나게 보십쇼

자 여러분들 영상 시청은 유튭에서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