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납품 관련 방문 셋팅

안녕하세요 파이오니어커피 로스터 정다운 입니다.
사실 바리스타로 오랜 시간 일해왔는데, 요즘은 로스팅 하는 시간이 길다보니
로스터로 소개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납품 관련해서는 로스터가 더 신뢰있어 보이기도 하구요.

우리 매장은 납품을 희망하시는 매장의 상황에 따라 원두만 발송하거나
요청시 방문 셋팅을 통해 직접 커피를 테이스팅 해드리고 있습니다.

보통 바리스타 경력이 충분히 있으시거나, 아니면 직접 셋팅을 하시는게 더 편한 매장의 경우
원두 샘플만 요청하시는 경우가 많으시죠.
오히려 이 경우에 우리 커피를 더 만족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어진 셋팅에서 원두만 바꾸었는데,
맛이 분명하게 변하거나 그래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하네요.

반면 셋팅을 희망하시는 경우는 두 경우입니다.
직접 셋팅을 했지만 원두를 제조한 곳의 셋팅이 궁금한 경우
셋팅을 잘 못하시는 경우

첫번째의 경우는 사실 대표님들 대부분 만족스럽게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커피 셋팅이라는게 사실 그다지 어렵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표님들은
이미 잘 셋팅하고 계신 상태이죠. 다만 더 최적의 셋팅이 있을까?
해서 방문을 요청해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두번째의 경우는 사실 조금 힘듭니다.
왜냐하면, 맛에 대한 기준이 잘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고,
최적의 셋팅, 추출을 하기 위한 환경이 잘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그러한 상황을 대비해서 각종 바스켓과 부품, 온도계, 농도계, 저울과 도징컵등을
가지고 다닙니다.

하지만 대표님들께 왜 이 바스켓을 써야하고, 추출을 이렇게 해야하며
바쁘지만 저울을 꼭 사용해야하는 이유, 커피가 원래 이렇게 쓴맛이 강한건지?
에 대한 설명들을 잘 납득시키는게 어렵습니다.
아니, 그러기엔 시간이 모자랍니다.
이 경우는 센서리 교육이 먼저 이루어져야 추출 셋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맛에 대한 기준이 잘 잡혀있지 않기 때문에 추출 셋팅이 어렵죠.

저 역시 우리원두를 사용하기 위해선 이러이러한 장비를 갖춰야한다…라고 말하진 않습니다.
다만 바스켓 용량이 적거나 저울이 없는 경우엔 ‘장비를 갖추면 더 좋을것이다’ 라고 말씀드리죠

우리매장의 농도는 10%대 입니다. 위 사진은 며칠전에 방문한 매장의 농도죠.
약 9%대로 나옵니다. 여기서 셋팅을 더 바꾸면 10%대 까지 올릴 수 있지만, 그러기엔
추가적으로 구비해야할 부속품이 있어 권장드리진 않았습니다.


우리매장은 원두샘플만 발송, 또는 방문셋팅을 통해 테이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두 변경을 고민하시는 대표님, 신규 오픈 대표님들 문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