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과 고온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간만에 보는 듯 하다.
로스팅,포장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극적으로 매출이 느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봐야할 내용들이 많고 이번 것은 사실 엄청 매력적인 내용은 없다(나한텐)그래도 일단 봤으니 기록용으로.

Uncovering the wide protective responses in Coffea spp . leaves to single and superimposed exposure of warming and severe water deficit

분야는 식물 생리학으로 아라비카 이카투 품종과 카네포라 로부스타 품종이 물부족과, 고온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살펴본 내용이다. 이카투는 로부스타와 교배된 아라비카로 일부 유전체가 로부스타이다.

따라서 로부스타의 특징(정확히 뭔지는 모르지만)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카투가 참 맘에 드는데, 왠지는 모르겠다. 논문의 저자들도 어째서 이카투를 선택했는지 말해주지 않았다. 그냥 뛰어나서 그랬을까 ?

​몇 단계로 나누어진 고온과 물부족 상황을 각각 싱글 스트레스로 주거나, 같이 주었을 때 식물체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봤다. 잎의 온도와, 세포수준에서, 그리고 비효소적 항산화 분자의
변화, 효소적 항산화(HSP70), 광억제, 당류 등

​아라비카는 고온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15~20도 수준의 인간도 좋아하는 온도가 최적의 환경이라고 알려져 있다. 거기에 빛도 강하면 안되니까, 어떻게보면 정말 연약한 식물이다. 태생이 숲이라 그럴 수도 있음.

하지만 브라질, 콜롬비아 등 거의 100여년간 오픈된 환경에서 재배되고 개량된 아라비카들은 꼭 그렇지 않다. 해도 잘 견디고, 높은 온도에도 뭐 큰 탈 없다. 낮기온 35도까지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결과들이 다수 있다. 물만 잘 준다면.

물 부족과 고온. 어떤 요인이 나무에게 더 스트레스일까 ?고온의 경우 대략 낮 기온 37도부터는 식물체가 더위를 먹은 듯 하고, 물 부족은 꽤나 치명적이였다.

​그래도 이카투는 여러모로 꽤 잘 버티는 상황을 연출 했다.

기공전도성, WW: 물 잘 주었음; SWD : 말렸음

식물체는 잎 아랫면에 기공을 통해 호흡을 한다. 여기로 물이 방출되고 이산화탄소가 들어가서 광합성을 돌리는데, 덥거나 물이 적으면 그 기공들을 닫는다. 따라서, 그만큼 손실되는 물은 적어지지만 이산화탄소 또한 적게 유입되기에 광합성이 제한된다.
고온쯤은 어느정도 버틸 수 있지만 물부족은 얄짤없다. 바로 입구 닫는다.

항산화효소 활성

식물체가 스트레스 받으면 그 산물로 다양한 활성산소들(ROS)을 만들어 내는데, 항산화 효소들은 이것들을 제거함으로써 식물체가 잘 운영되도록 돕는다.
CAT는 과산화수소2(H2O2)를 2(H2O) + O2로 만든다

이카투 잘 버티다가 40도쯤 가면 맛이 가버린다. 반면 로부스타는 여전히 활성이 좋네

heat shock protein

말 그대로 고온에 노출되었을 때 단백질의 변성,분해 을 막고자 출동하는 헬퍼 단백질이다.
생체 내에서 단백질은 굉장히 중요한데, 고온에 노출되면 변성이나 분해등등이 발생해서 정상기능을 하지 못한다. HSP은 단백질들이 가혹한 환경에서도 온전한 기능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37도까지 잘 버텼다.. 하지만 42도 되니 다들 망. 그래도 물 잘준 이카투(연그레이)는 기능을 잘 유지했다. 사실 이카투는 이전 연구들에서 저온에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강해봤자 계절성 나무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커피 종들 중에선 잘 견뎠다.

원두 납품 문의 ekdnswa2@gmail.com

원두구매는 이곳에서

디벨롭먼트 프로그램 – 로스팅

안녕하세요 파이오니어커피 정다운 입니다. 올해 우리 매장의 키워드는 디벨롭먼트&네트워킹
입니다. 개인 여력과 상황으로 인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저녁시간에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간단한 커핑 부터, 세미나, 교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가장 첫번째는 5월 부터 시작할 디벨롭프로그램 – 로스팅 입니다.

디벨롭 프로그램

우리는 더 성장하길 원하고 더 발전할 수 있다

디벨롭 프로그램이란 ?

스페셜티 커피산업에서 10년이상 바리스타, 로스터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점은, 교육 프로그램은 정말 많지만 프로그램 진행중 발생하는 궁금증이라던가, 최신 자료, 최근 이슈들이 덜 다뤄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과학적인 자료나 이론의 부족함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또 생각보다 많은 바리스타, 로스터들이 자신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지만 혼자 하다
보니 의욕이 조금 감소하거나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들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죠.

​그래서 이 프로그램은 로스팅이나 추출, 커피품종 등의 기본기를 배우는 시간이 아닙니다.
어느정도의 기본기를 가진 분들이 더 배우고 싶고, 더 성장하기 위해 보다 좁은 주제, 특정 주제를 조금 더 깊이 탐구하고 알아보는 프로그램 입니다. 그 과정에서 나의 생각과 의견, 주제들을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나눔으로써 새로운 시각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로스팅으로, 한 주에 하나의 주제를 다룹니다. 각 주제에 대한 이론 세미나 1회와 함께 실습을 통해 로스팅 조건에 따라 향미가 어떻게 바뀌는지, 같은 생두와 같은 조건임에도
향미가 어떻게 바뀌는지 커핑과 브루잉을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구성

1주 로스팅 베이직스&로스팅 사이언스

기본적인 로스팅 사이언스와 로스팅 기본기에 대해 다룹니다. 앞으로 저와 4주간 함께 할 이지스터 800에 대한 로스팅 특징을 익히고 아티산 프로그램을 간단히 배움으로써 스스로 반복 로스팅을 할 수 있습니다. -예열과 쿨다운의 중요성, 최대화력 설정과 불조절, 댐퍼의 영향-

​로스터기 마다 온도계의 위치, 메커니즘이 다르기 때문에 온도가 몇 도이며, 몇 도에 투입하고, 화력은 얼마나 주는지 같은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달 동안 사용해야 할 기기의 기준을 잡는 것은 중요하겠죠

2주 고온단시간vs저온장시간

​로스팅 프로파일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많지만 가장 단순한 방법은 화력을 조절하는 일 입니다.
우리는 로스터기에 있는 온도센서를 통해 로스팅 종료 시점을 결정하고 그 온도 값과 관능평가
(커핑 또는 브루잉)를 통해 화력을 더 줄일지, 더 줄지, 배출 온도를 높여야 할지 낮춰야 할지 결정하죠. 로스팅 사이언스에서 가장 오래된 주제이기도 한 화력에 따라 원두의 물리적 특징과
화학적 특징이 어떻게 바뀌는지 세미나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원두의 물리-화학적 변화가 일어난다면 향미 변화가 동반될 것이고 그럼 화력에 따라 내가 원하는 로스팅 프로파일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3주 마이야르 반응

​로스팅 사이언스에서 화력과 함께 다루는 기본적인 내용은 바로 로스팅의 핵심은 마이야르 반응입니다. 커피 생두는 당류와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과 함께 다양한 2차 대사산물을 가지고 있고 로스팅시 강한 화력 때문에 다양한 화학반응이 일어납니다. 초록색의 생두가 노란색, 연갈색, 진한 갈색 등으로 변하는 것은 마이야르 반응과 캬라멜화 같은 반응 때문이죠.
3주차 세미나는 마이야르 반응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함께, 로스팅에서 마이야르 구간이라 불리는 단계를조절함으로써 단맛로스팅이 가능한지, 단맛은 무엇인지 같은 내용을 다룹니다

4주 선블랜딩vs후블랜딩, 디펙트 로스팅, 다양한 로스팅

마지막주는 그간 배웠던 내용과 로스터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선블랜딩vs후블랜딩에 대해 다룹니다.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동일 생두를 직접 로스팅 해봄으로써 선블랜딩과 후블랜딩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디펙트 로스팅은 베이크드와 언더디벨롭이 있습니다. 각각의 상황을 만들어 봄으로써 어떤 경우에 디펙트 로스팅이 발생하는지 테스트해봅니다.
마지막 주 인 만큼 생두와, 가공방법에 따라 화력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테스트해봅니다

상세 진행

5월 3일 금요일 시작 – 5월 27일 월요일 종료

프로그램은 한 주에 세미나 1개, 자율로스팅 기간, 커핑 및 토의로 구성됩니다.
매주 목요일에 세미나 1회와 시연 금,토,일 오후 4시~(주말은 따로 오전도 가능)부터 자율로스팅
다음주 월요일에 결과물 커핑과 토의를 진행합니다.

세미나는 1시간 반~2시간 정도, 그리고 주제에 맞는 로스팅 시연.
자율로스팅은 오후 4시부터 자유롭게 하실 수 있으며
평일 시간이 안 되시는분들을 위해 주말에도 자율로스팅을 하실 수 있습니다.
로스팅은 자유롭게 하시되 로스팅은 주제에 맞게 진행해주셔야 합니다.
로스팅 후 에이징 기간을 거쳐 다음 주 월요일에 커핑과 토의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율성이 높은 프로그램이지만 궁금증, 질문, 그리고 자료요청 같은 것을
하실 수 있으며 어느정도 가이드와 리딩을 제가 같이 해드립니다.

비용 및 인원

  • 45만원, 총 8회, 생두값 별도
  • 참여인원 3~4명
  • 시간 : 목요일 / 월요일 오후 7시~
  • 개인 여건상 오후 7시 이후에 진행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문의사항은 ekdnswa2@gmail.com 또는 인스타그램’파이오니어커피’ 검색후 DM으로 부탁드립니다
  • 기물 : 커핑 도구, 그라인더, 색도계, 저울, 캘리퍼스, 농도계, 온도계, pH미터기, 등

네이버 블로그에서 보기

https://blog.naver.com/pioneercoffee/223380097454

바쁜 한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파이오니어 커피 정다운 입니다.
월요일 화창해서 참 좋았는데, 그새 흐려지네요

전 비오는 날이 참 좋았는데, 막상 해가 환하게 뜨고 밝은 빛이 테이블에 비치면 정말 좋더라구요
빛과 태양이 싫은게 아니라 더운게 싫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매장은 4kg급을 운용하는 마이크로 로스터리입니다.
이 작은 로스터기로 납품을 하겠다고 낑낑대고 있죠.
대형 로스터리에 비해 분명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머신의 용량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메꿀 수 있는 다른 부분을 열심히 찾고 기획중입니다.

생두 사용량, 시간당 생산량에 따른 비용 차이는 제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우리매장은 단순히 저렴한 생두를 구입하고 로스팅해서 공급하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어떤 생두를 사용하는지, 어디서 구매했는지 충분히 추적할 수 있고 충분히 품질 좋은
프리미엄급 이상의 생두를 사용해서 로스팅하고 있습니다.
생두 정보를 찾아본다면 충분히 가격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가격만 놓고보면 분명 저렴하다고 할 수 없기에, 원두 파트너들에게 가격과 맛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려 노력중입니다.
첫번째는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발행하는 일이고
두번째는 오픈 전, 또는 초보 사장님들이 커피를 잘 내릴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제공하려 합니다.

납품 문의는 ‘도매’ 카테고리에서 편하게 문의 부탁드립니다.


탄산침용 동안 커피 발효조의 박테리아 변화와 센서리 변화

안녕하세요 파이오니어 커피입니다.
그간 오전과 점심이 너무 바빠서 저녁에 콘텐츠 제작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분명 무지 바빴는데,,,,,,매출이 ….?ㅋㅋㅋ

3월부터 영업시간을 당기기 때문에 저녁에 시간이 날 것 같아서 콘텐츠 제작에
힘을 더 쏟아볼까 합니다.
그리 대단한 콘텐츠는 아닐테지만 하나씩 보면서 공유하다보면 인사이트가 쌓이더라구요.

​오늘 내용은 탄산침용의 조건에 따른 박테리아 커뮤니티의 변화와 센서리 품질입니다.
스페셜티 커피산업은 이제 단순히 점수를 넘어 질적향미 요소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점수 같은 정량 평가가 아닌 자스민, 레몬향, 풀향, 과일향 같은 질적 요소와
이 요소들이 입안에서 어떻게 변해가는지가 소비자들에게 더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양한 발효 공정, 더 작은 가공단위, 다양한 품종, 가향커피 등 테크닉의 다변화로
COE와 옥션커피들의 매력이 감소한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논문의 결과가 좋다고 할지라도 실제는 다를수도 있는거죠.

특히 발효는 원재료와 미생물, 발효조건에 따라 정말 향미가 천차 만별이기에
이번 내용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선 안 됩니다.
그냥 참고하기엔 참 좋은 내용이죠. 만약 여러분들이 발효를 해볼 기회가 있다면 충분히 가이드라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Bacterial community and sensory quality from coffee are affected along fermentation under carbonic maceration

탄산침용 어떻게 했을까 ?

이번 실험은 브라질에서 진행했습니다. 탄산침용은 발효조를 무산소 상태로 만드는 공정중 하나입니다. 빈 공간을 이산화탄소로 치환시킴으로써

무산소 상태를 만들죠. 밀폐된 공간에서 발효를 하면 미생물들이 영양소를 섭취하고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데요, 그 때문에 내부 압력이 상승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그 높아진 압력 때문에 생두 내부로 커피 향미성분들이 더 많이 침투한다고도 말하죠.

이번실험은 온도와 발효시간을 조절했습니다.
온도는 18도, 28도, 38도, 발효시간은 24, 48 ,72 ,96, 120시간입니다.
플라스틱 백에 진공기로 산소를 제거한 후 이산화탄소를 20kgf/cm-2의 압력으로 주입했습니다.

​먼저 미생물 집단(세균)이 온도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 분석했습니다.
각 온도에서 발효시간에 따라 세균집단의 다양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발효시간에서 샘플을 취한 후 (ex 24h, 48h, …120h) 미생물의 다양성을 분석했고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세균들이 있는지) 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pca data는 beta diversity)

그러니까, 각 발효시간의 샘플들이 서로 밀집되어 있다면, 서로 유사한 세균집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8도와 28도의 세균 집단을 보면 발효 시간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는 모습입니다.
반면 38도의 경우, 서로 간의 거리가 조금 크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38도로 발효한 경우 시간에 따라 세균 집단이 역동적으로 변하며, 이는 곧 향미성분들 역시 크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산지에서 뜨거운 공간에 노출된 채로 발효를 진행한다면 프로세서들이 생각한 수준 이상으로 발효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무산소 커피들이 되게 펑키한게 많았는데, 아마도 발효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망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생물들의 구성은 어떻게 변할까 ?

자 이제 발효시간과 온도에 따라 주요 세균그룹이 어떻게 역동적으로 변하는지 볼 수 있었는데요,
18도와 28도의 경우 류코노스톡속 박테리리아가 대부분을 차지 했습니다.
이 류코노스톡은 ‘락틱산박테리아(LAB)’그룹에 속하는 세균입니다.
최종대사산물로 젖산을 생성한다고 해서 그러한 이름이 붙었죠.
요구르트나, 김치 같은 발효에서 활발히 사용됩니다.
아무튼 브라질 에스피리토 산토의 커피들의 세균은 대부분 류코노스톡속이군요.

그리고 이번 결과에서도 38도는 다릅니다. 발효 초기 24~48h에는 다른 발효시간들과
마찬가지로 류코노스톡이 우세했지만 72시간 부터는 락토바실러스속이
주요 세균그룹으로 바뀝니다. 이 세균 또한 락틱산박테리아 그룹입니다.

어떤 조건이 가장 센서리 결과가 좋을까 ?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하죠. 센서리 결과.
저도 매장에서 ‘ 제가 커피에 얼마나 관심이 있냐면..어쩌고’ 해도 맛이 가장 중요합니다.
소비자들이 파이오니어커피에게 기대하는 것은 마시는 커피, 원두, 드립백 이기 때문이죠.
저의 열정은 그 다음.

최종 점수를 봐주시면 됩니다. SCA시트를 기반으로 평가했고 모든 온도에서 발효시간이 길수록
점수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20시간 정도 발효하면 24시간 일 때 보다 적게는 1.5점 많게는 거의 4점정도 더 증가했습니다.
발효가 길어질수록 산도가 높아집니다. 그래서 동일 로스팅 포인트(라이트, 라이트-미듐)이라면 신맛이 더 강할텐데 그 때문에 생동감이 더 살아서 점수가 증가했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내용은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센서리의 노트들이 없다는 점과 탄산침용에 따라 발효조의 변화가 어떻게 변했는지 등을 알 수 없었네요.

28도든 38도든 발효시간에 따라 발효조 내부의 온도상승이 동반되었을텐데 이러한 내용이 없어 약간은 아쉽습니다.

3월 로스팅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파이오니어 커피 입니다.
올해부터는 저녁시간에 커핑, 교육과 같은 커뮤니티 시간과 원두 파트너 분들을 위한
콘텐츠 제작으로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영업시간이 오후 7시까지로 짧아졌죠.

그래서 3월부터 디벨롭 프로그램을 재개합니다.
디벨롭 프로그램은 우리는 성장하길 원하고 더 발전할 수 있다를 바탕으로 합니다.
단순히 교육보다는 스스로 궁금한 것을 찾고 테스트하고, 토의하고, 공부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재작년 진행했던 디벨롭 프로그램은 이론으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다소 지루했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죠.
더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이론과 함께 적절한 실습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이번 프로그램은 직접 실습할 시간이 많습니다.

단순한 로스팅 교육이 아닙니다. 어느정도 기본지식과 관심도가 있어야 하며
로스팅에 대한 평소 궁금했던, 덜 알려졌던 내용을 세미나로 듣고 직접 로스팅 한 후
여러 사람들과 토의하고 비교해보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홈카페 분들 보다는 로스팅이 궁금한 바리스타나 카페사장님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두 값이 별로이기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로스팅 하는 만큼 지출되는 비용이기도하고 다른 참여자 분들과 함께 결과물을 테스트하기에 정말 다양한 커피를 맛보고 테스트할 수 있으실겁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ekdnswa2@gmail.com으로 문의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일정은 3월 14일 목요일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신청은 인스타그램 ‘pioneercoffee_’ 로 가셔서 DM으로 부탁드립니다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

안녕하세요 파이오니어 커피 정다운 입니다
어째 이번주는 내내 흐린 듯 합니다.
열심히 점심근무를 하다 밝은 해가 매장으로 쭈욱 들어오는데 어찌나 반갑던지요.

전 제가 비오는 것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잠깐 와야지
이렇게 일주일 내내 흐리고 추적추적 비오면 기분이 처지네요.
해가 주는 밝음과 빛이 그렇게나 좋을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 매장은 4kg급을 운용하는 마이크로 로스터리입니다.
그럼에도 파트너분들에게 원두를 공급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어요.
사실 없어 보이려고, 오전부터 최선을 다해 로스팅하고 있습니다ㅎㅎ
이번주 드립백으로 파묻혀 지냈습니다.
2월 마지막도 잘 마무리하시고 새 시작 3월에 뵙겠습니다.

납품 문의는 홈페이지 ‘도매’란을 참고해주세요 !

점점 많아지는 싱글 커피들

안녕하세요 파이오니어 커피 로스터 입니다
지난주 포근하다 이번주는 비와 눈도 내리고 해를 보기가 힘드네요
금요일인 오늘은 그래도 해가 보여 좋았습니다.

싱글 라인업을 점점 늘려가고 있습니다. 원래 4종류 정도만 판매했는데 지금은 7종류 이상을 다루고 있네요. 이게 가능할까? 싶은데 막상하면 썩 어렵진 않습니다.
다만,,,, 이제 재고 관리가 문제겠죠.

우리 매장은 로스팅 3일 이내의 원두를 발송한다고 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봤자 마이크로 로스터리이기 때문에 한 배치당 로스팅 양이 많지도 않고 해서
길어봤자 로스팅 이틀 지난 원두를 발송하곤 합니다.( 블랜딩은 거의 당일로스팅)

그리고 오프라인 커피숍에서 싱글 아메리카노, 브루잉, 원두판매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악성 재고가 남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싱글 소모량이 늘었지만 종류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단일 싱글을 많이 로스팅하진 않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이죠.

경매 커피나 값비싼 커피보다 데일리, 스토리, 캐릭터를 더 중요시 하긴 하는데
가끔 값비싼 게이샤가 끌릴 때가 있습니다. 곧 준비하려구요.

적다면 적은 양이지만, 하루하루 우리 매장은 아껴주시는 분들이 열분이 넘는다는 것에
참 감사함을 느낍니다.

조만간 봄 패키지로 스티커가 바뀔 예정입니다.

여러분들 저 그림이 뭔지 궁금하시죠. 만화책을 보신분들이라면 조금 더 재밌어 하시겠지만
일종의 스토리 라인 번외의 그림입니다.
가상의 파이오니어 커피를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아마 여름 넘어가면 전체 적인 가상 공간의 파이오니어 커피가 드러나지 않을까 합니다.
그 공간과 모습은 제 꿈이기도 하구요


저 작은 박스 하나에는 원두 1~2개, 중간 박스는 6개, 마지막 박스는 1kg단위 입니다.
사실 아직 납품 물량이 많지 않습니다.

싱글들을 늘려가면서 드는 생각은’ 아 우리 매장이 커피 파는 매장이였지’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어떤 가치를 지향한다고 아무리 떠들어도 그 가치관과 브랜드 그리고 제품(또는 결과물)이 일치 하지 않으면 말짱 꽝이라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교육기관도 아닌, 연구기관도 아닌, 커피 파는 매장인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언젠간 지식서비스로 여러분들을 만날 날을 고대하겠습니다

거래처 머신 지글러 교체 씨메 -05 PID 시그니처

안녕하세요 파이오니어 커피입니다. 요 며칠 따스하다가 다시 추워졌습니다.
우리매장은 커피 라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소매, 도매,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매장들은 다른 분야로 확장하려는 반면 저는 오히려 더 안쪽을 바라보고 있죠.

사실 콘텐츠도 여러분들이 재밌어 할 만한 콘텐츠 보다는 조금 지루할만한 내용들입니다
테크닉 보단 이론과 커피사이언스 내용들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죠.

아직 활발하진 않지만 도매도 열심히 진행중입니다
저저번주, 저의 탑 거래처 중 한 곳에서 머신 교체 후 맛이 급격하게 변했다고 해서 한번 방문했습니다. 근데 제가 가도 해결이 안되길래 몇몇 예상되는 변수들을 체크하고 다시 방문드리기로 했습니다

우선 유량과 높은 수압이 조금 미심쩍었었기 떄문에 지글러 교체를 했습니다
기존 순정은 0.7mm였고 유량은 11g/s정도 나왔구요 0.5mm로 교체 후 7.8g/s 정도가 나왔네요
자연스레 머신 펌프 압력 조절을 했고 테스트 결과
솔직히 눈에 띠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ㅠㅠ)
그래서 우선 IMS바스켓을 사용하기로 하고, 이제 남은건 수도관 감압..

에스프레소에서 신맛이 나는 이유

안녕하세요 파이오니어커피 정다운입니다.
에스프레소 셋팅이 별것 아닌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조금 어렵습니다

오히려 과거보다 지금 더 어려워 진 것 같은데요,
과거에 비해 커피추출 사이언스 지식도 높아졌고, 툴이 더 다양해지면서
그만큼 변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두 자체가 품질이 좋아졌기 때문에 커피 자체는 맛있어졌어요

셋팅을 하다보면 오전과 오후 다르고, 점심 피크 다르고 또 그냥 다르기도 합니다
특히 추출되는 모습만 봤을 때는 분명 잘 된 추출같은데, 막상 마셔보면
맛이 비고, 신맛이 나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엔 비가 많이오거나 그러면 물 성분이 변할때도 있어서
신맛을 더 강하게 느낄때가 있는데요
간혹 커피 셋팅을 잘 못해서 신맛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 그래서 이번 영상은 분명 신맛이 없어야하는 원두인데 신맛이 나는 경우
왜 신맛이 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상 시청은 유튜브에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용량 드립백 단체주문

안녕하세요 파이오니어 커피입니다. 월에 한 번 정도는 드립백 단체주문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엄청나게 많은 양은 아니지만, 크래프트로 제작하는 드립백 특성상 저한테는 많아보입니다…

가내수공업 형태를 선호하진 않지만 아직까지는 이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기에 가내수공업으로
하나하나 제작합니다. 외주를 주기에는 퀄리티가 성에 차지 않고, 직접 기계를 개발하기엔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전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최적의 커피를 제공하려 합니다.
상품 카테고리만 무작정 늘리지 않죠.

드립백을 제작하게 된 계기는 상품의 확장과 생각보다 커피는 좋아하지만 원두까지
갈아 드시기에는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비슷하게 선물용으로도 원두보다는 훨씬 편하죠.

집이 아니더라도 간편하게 뜨거운 물만 부으면 퀄리티커피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전에 120개를 제작해야 해서 부랴부랴 만들었습니다.

드립백 주문은 이 곳에서